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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좀 보내줘"…여대 동기방에서 만난 '그놈' 정체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격리 호텔 투숙비 없으면 2주 굶어라", '질병청의 황당 지침'이라는 기사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미국에서 체류하다 지난 18일 입국한 남성, 백신접종증명서만 있으면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항공사 설명에 음성확인서는 챙길 생각도 못했다고요.

하지만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음성확인서가 없을 경우 2주 동안 시설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문제는 격리시설인 호텔 투숙비 168만 원을 한 번에 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못 내면 머물 곳은 호텔 로비와 복도.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외부 음식 배달도 금지입니다.

돈 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던 이 남성은 30시간 넘게 물 한 병으로 버티다 지인에게 겨우 돈을 빌렸다고 합니다.

로비에서 머물던 입국자는 또 있었다고 하는데요, 방역당국은 해당 사례가 극소수라 해결 지침 마련 자체가 불필요하다며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화면 출처=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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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은 동기들과 직접 마주할 기회가 거의 없었죠.

아무래도 SNS를 통해 친구를 사귀기 쉬운데요, 여자대학교 신입생 단체 채팅방에서 만나 사진과 개인정보까지 주고받으며 1년 가까이 연락해온 친구가 알고 보니 20대 남성이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한 여대에 합격한 A 씨, 신입생 단체 채팅방에서 20학번 '이미담'이라는 학생을 알게 됐습니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대학 동기라고 믿고 1년 가까이 연락해왔는데, 이상한 요구가 이어졌다고요.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A 씨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는가 하면, 선물을 보내주겠다며 집 주소도 물었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A 씨가 전화를 걸었더니, 남성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이미담의 오빠라고 주장했지만, 계속된 추궁에 그동안 여대생이라고 속여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신입생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려면 대학 합격 페이지를 캡처해서 인증해야 하는데 검색만 하면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합니다.

A 씨 말고도 피해자가 5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불러 조사한 뒤 남성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화면 출처=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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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했죠.

접종증명서를 일일이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 걱정하셨을 텐데, 다음 달 안에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의 QR코드로 백신 접종 인증까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어제(22일) '전자예방접종증명서에 QR 체크인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각 플랫폼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통 목표 시기는 다음 달 12일인데요, 현재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때 네이버나 카카오 등의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죠.

이 QR코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를 함께 넣어서 출입 기록과 예방 접종 인증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당초 접종 배지나 신분증에 붙일 접종증명서 등을 배포하겠다고 밝혀왔지만, 현장에서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거나, 또 위변조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QR코드가 도입되면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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