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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톤 크레인, 경사로서 미끌…주차된 차량 6대 '쿵'

<앵커>

전남 여수에서는 45톤짜리 대형 크레인이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며 주차된 차량 6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가 난 곳이 주택가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BC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쓰러진 차량 두 대가 인도 턱에 걸리면서 대형 크레인을 간신히 막아섰습니다.

크레인에 밀린 차량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차체는 종잇장처럼 휘어졌습니다.

여수시 웅천동의 한 공사장에서 45톤급 대형 크레인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주차된 차량 6대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주차된 차는 공사장에 일을 하러 온 작업자 차로, 사고 당시에는 비어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10미터 아래에는 보시는 것처럼 주택단지로 이어져 있습니다.

주차된 차들이 크레인을 막아서지 않았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공사장 작업자 : 여기서 (주차된 차들이) 브레이크 역할을 해준 거예요. 그래서 밑에(주택가)까지 안 간 거예요.]

크레인 운전자는 공사장 옆에 차량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엔진 이상이 생기면서 차량이 미끄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크레인 운전자 : 뒤로 후진했는데 갑자기 엔진이 "왱"하고 올라가 버리더라고요. 올라가니까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니까 브레이크가 안 들어서….]

경찰은 사고 크레인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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