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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에 발끈한 윤석열…수사하겠다는 검찰

<앵커>

윤석열 전 총장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도 있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 처가의 주가 조작 의혹은 검찰이 지난해부터 수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그 의혹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논란의 중심인 도이치모터스라는 회사입니다.

독일 BMW 자동차를 한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2009년 말 1,800원이었던 이 회사 주가가 2011년 초에는 8,300원까지 5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시세 조종 세력이 개입한 결과가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는데 경찰도 내사를 벌였지만, 혐의를 찾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가조작 의혹에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난해부터 제기돼왔습니다.

김 씨와 이 회사 권오수 회장과 상장 초기 단계부터 밀접한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게 근거였는데 결국 검찰에 고발돼 1년 4개월 동안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주가조작 혐의 수사에 대해 별다른 뉴스가 없었는데요.

그런데 오늘 윤 전 총장 부인 김 씨뿐 아니라 장모 최 씨도 시세 조종에 연루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장모 최 씨가 도이치모터스 임원과 같은 IP로, 즉 같은 장소에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검찰 수사팀이 포착했다는 내용입니다.

최 씨도 도이치모터스와 연결이 돼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인데 윤 전 총장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은 금감원, 경찰 내사에서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며 공소시효도 끝났을뿐더러 보도에 나온 내용은 명백한 별건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공식적으로는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관련 IP 기록을 확보한 수사팀은 윤 전 총장 측 주장과는 달리 이 사건 공소시효가 끝난 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금감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한 적이 없다며 윤 전 총장 해명과 배치되는 입장을 내놔 윤 전 총장 처가와 관련한 의혹 수사 논란은 앞으로도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 尹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與 "검증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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