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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미국, 잘못된 기대"…한미 새 협의체 검토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미국 측의 대화 재개 기대감이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미국 측의 대화 제의를 거절한 셈인데, 한미 양국은 남북관계 관련 사항을 조율해오던 워킹그룹을 종료하고, 새 협의체를 만드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 대미 메시지에 대해 미국이 "흥미로운 신호"라고 반응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기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스스로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는 것 같다"며,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메시지입니다.

한미 간 남북관계 관련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한 협의체인 워킹그룹은 폐지됩니다.

외교부는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데 양측이 합의했다며 양국이 새로운 협의체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한·미) 국장급 협의체를 해서 여러 포괄적인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워킹그룹은 곧 제재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감안해서 보다 의제를 넓히고….]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남북관계 파탄' 원인으로 한미 워킹그룹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오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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