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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치마저고리 즐겨라…청소년기 이색 문화 젖지 않게"

김정은 "치마저고리 즐겨라…청소년기 이색 문화 젖지 않게"
김정은, 여성동맹에 서한
- "치마 저고리를 즐겨 입고, 자식들은 이색 문화 물젖지 않게"
- "누에치기, 토끼기르기 비롯 좋은 일하기 운동"
- "노동 적령기 여맹원 사회 진출해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사회주의 여성동맹 조직에 서한을 보내 외부 문화 유입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전원회의 이후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제8차 대회가 개최된 것과 관련해 그제 작성한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인구 절반인 여성들의 정신력과 애국심을 분발시켜야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속도를 보다 높여나갈 수 있다"면서, "격변기를 열기 위한 오늘의 혁명적 진군에서" 여성들의 대중정치조직인 여성동맹 역할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여성동맹원들이 "정치 의식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사상 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당 정책대로만 하면 더 강해지고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또 "문화 도덕적으로 아름답고 순결해야 나라가 문명해지고 가정과 가회가 건전"하다면서 여성들이 "치마 저고리를 즐겨 입도록 하고"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하는 것을 비롯 우리 식의 멋과 향기를 풍기고 민족적 정서가 넘쳐나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많고 새것에 민감한 청소년 시절에 이색적인 사상 문화와 생활 풍조에 물젖지 않게 신발을 잘 신기고 성장의 걸음걸음을 올바로 내짚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직적인 노동력 동원도 주문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우리국가 제일주의 시대를 빛내는 보람찬 애국 사업에로 적극 조직동원 해야 한다"면서 "누에치기와 토끼 기르기를 비롯한 좋은 일하기 운동을 널리 벌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노동적령기 여맹원들에 대해서는 사회에 적극 진출시키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서와 규약 개정안을 채택하고 여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김정순으로 교체하는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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