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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하고 '메이저 제패'…람의 '반전쇼'

<앵커>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에서 스페인의 욘 람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얼마 전 우승 문턱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눈물의 기권을 했었는데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6번 홀까지 선두에 1타 뒤졌던 람은 마지막 두 홀에서 거짓말 같은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17번 홀에서 7미터 넘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해 공동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공이 활처럼 휘면서 빨려 들어가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6미터 가까운 버디 퍼트를 또 한 번 홀에 떨궈 역전을 시키며 포효했습니다.

1타 차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며 25억 원의 상금을 거머쥔 람은 아내와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람은 보름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기권해야 했습니다.

8일 전에야 완치 판정을 받고 가까스로 US오픈에 출전했는데 기적처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욘 람/PGA투어 통산 6승 : 큰 시련 뒤엔 큰 돌파구가 따라올 거라고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그리고 오늘 그걸 실제로 느꼈습니다.]

스페인 최초의 US오픈 우승자가 된 람은 더스틴 존슨을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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