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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심은 '무관중'인데…"경기장 관중 1만 명 허용"

<앵커>

일본이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관중을 최대 1만 명까지 입장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23일 예정된 개회식에는 관중에다가 관계자까지 더하면 1만 명 넘게 경기장에 모일 걸로 보이는데 일본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중앙 식당.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전체 식당 수용 인원은 4천300명에서 3천 명으로 줄였습니다.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선수를 진찰하기 위한 진료소와 음압실 10곳도 설치됐습니다.

선수촌 내에서의 활동은 크게 제한됩니다.

선수들은 매일 숙소나 자국 선수단 사무실에서 타액을 채취해 제출해야 하고, 공용 공간에서의 음주는 전면 금지됩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 관중을 경기장 정원의 절반, 최대 1만 명까지 입장시키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 등과의 협의에서 공식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주최 측과 후원 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2만 명까지 검토했던 개막식 입장 인원은 1만 명 기준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토/도쿄 조직위 사무총장 : 대회 관계자는 관중은 아니기 때문에, 1만 명 기준과는 별개라는 방침은 그대로입니다.]

아사히 신문의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을 하더라도 관중을 입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선수들의 동선 파악을 구두 진술에만 의존할 것으로 전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21일) 올림픽 기간 중 긴급사태를 선언할 경우 무관중도 불사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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