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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농구단, 5G 속도로 도망"…불매운동 나선다

<앵커>

부산 지역 120개 시민단체가 KT 농구단 연고지 이전을 강력 규탄하며 불매운동을 예고했습니다. 부산시와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KT라는 단어를 부산에서 사라지게 하겠다는 강경한 모습이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T 농구단의 야반도주식 연고지 이전에 지역사회의 분노가 거셉니다.

경제문화는 물론이고 프로 스포츠마저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지역 120개 시민단체가 KT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KT 농구단은) 부산시와 재협상하라. 재협상하라.]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심지어 KT라는 단어를 부산에서 사라지게 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정희/부산시민단체협의회 회장 : KT 농구단 도망갈 때는 5G 속도로 도망갔습니다. 정말 KT 이동통신까지 부산에서 전부 사라지게 할 것입니다. 우리 소비자단체에서는….]

시민단체는 부산시 모든 추진사업에 KT를 배제하는 것은 물론, KT 불매운동에도 함께 나서줄 것을 부산시와 시의회에 촉구했습니다.

[박재율/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대표 : 우리는 스포츠를 비롯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것을 천명합니다.]

KT 농구단 이전으로 프로팀마저 지키지 못한 부산시의 안일한 스포츠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다 지역민과 함께하지도 못하는 지역 연고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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