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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고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엄수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오늘(21일) 오전 경기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영결식장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회의원, 시·도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기렸습니다.

동료를 대표해 조사에 나선 경기 광주소방서 함재철 소방위는 "저를 비롯해 광주 구조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날이 원망스럽고 그 현장이 원망스럽다"며 "대장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믿고 의지하셨을 텐데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울먹였습니다.

이어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우리 모두 기도드린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 소방령은 지난 17일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진압과 인명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 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의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구성 : 김휘란, 영상취재 : 김명구,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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