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상철 전 감독이 선수 시절을 보낸 K리그 울산이 성남전을 추모 경기로 치렀는데요.
9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울산 선수들이 유 감독의 이름과 등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추모 메시지가 적힌 중앙선 부근에 모여 대선배의 명복을 빕니다.
다양한 추모 배너와 플래카드가 경기장을 장식했고, 유 감독의 등 번호에 맞춰 전반 6분 동안 응원전도 펼치지 않았습니다.
울산 김민준은 헤딩골을 터뜨린 뒤 유 감독 얼굴이 새겨진 추모 완장에 입을 맞췄습니다.
4골 난타전 끝에 2대 2로 비긴 울산은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점 차 선두를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