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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이어진 조문 행렬

<앵커>

고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기억하며 넋을 기렸습니다. 영결식은 내일(21일) 오전에 치러지고, 대전 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에 마련된 고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는 조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영정 앞에서 목 놓아 통곡했고,

[아이고, 동식아…. 어쩐 일로 네가 왜 여기 와 있어, 동식이가.]

누군가는 숭고한 고인의 희생에 조용히 고개 숙여 넋을 기렸습니다.

[유영민/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조전 낭독)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무뚝뚝했지만, 늘 원칙을 강조하던 김 대장.

그런 그의 진심을 최근에서야 이해하게 됐다는 한 후배는 김 대장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습니다.

고 김동식 구조대장

[함재철/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 : 제가 그날(한 달 전) 대장님께도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 직원들도 많은 경험을 통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대장님의 원칙적인 사고 방식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인지 느낄 것 같습니다'….]

김 대장의 겉모습과 다른 따듯한 마음을 아는 죽마고우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송성환/경기 광주소방서 소방패트롤팀장 : 달걀이 껍데기가 딱딱하지만 그 안은 물처럼 맑잖아요. 그 사람은 정말 영혼이 맑은 사람입니다.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맑고.]

빈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치권 인사와 기관장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초췌한 기색의 유족들은 애써 울음을 참으며 조문객들을 맞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 대장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될 예정입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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