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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진화까지 최소 이틀 더"…주민 피해도 속출

<앵커>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나흘째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0일)은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잔불을 끄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관진 기자, 불이 더 번지는 단계는 지난 것 같은데 언제쯤 완전히 진화되는 것입니까?

<기자>

네, 새카맣게 타버린 건물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잔불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데요.

소방당국은 오늘 소방대원 5개 조 25명을 투입해 건물 지하 2층과 지상 1, 2층에 들어가 잔불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

다만 건물 내부에 불에 잘 타는 물건들이 워낙 많아서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최소 이틀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내일 오전 10시쯤 건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화재로 인한 물류 센터 주변의 주역 주민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물류센터 주변 논밭 곳곳에 불티와 분진이 떨어지면서 피해가 큽니다.

주민 얘기 들어보시죠.

[고영순/주민 : 비닐도 다 탔어요, 감자 이파리도 다 타고. 감자는 진짜 너무 파래서 먹을 수가 없어. 이걸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요.]

<앵커>

쿠팡이 김동식 구조대장 유족들을 지원하겠다고 했군요.

<기자>

네, 쿠팡 측이 강한승 대표이사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화재 진압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숭고한 헌신에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과 함께, 그 유족을 평생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김동식 대장 장학기금을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해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화재로 일터를 잃게 된 덕평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1천700명에게도 정상 급여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의 이런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쿠팡 회원을 탈퇴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적돼 온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 문제 등 누적된 실망감이 이번 화재를 계기로 회원 탈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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