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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이 웹툰, 내 얘기였어??

웹툰은 공감이다!!


이종훈 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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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두뇌
< 두 번째 두뇌 >


웹툰 보시다 입가에 피식 미소가 번졌던 경험 있으신가요? 위트 넘치는 짧은 몇 컷의 웹툰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무릎을 치게 만듭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직장인 이야기, 특히 신입사원 때 느껴봤던 비애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똑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동질감이 확인될 때 웃음은 배가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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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 정서를 노래하다 >


코로나로 인해 직장에서의 대화는 더 줄어들었고 선후배 간 소통이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들 많이 합니다. 회식문화가 사라진 건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지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직장생활 행복하신가요?

또 코로나로 인해 팍팍했던 회사생활에 제약은 더 늘어났습니다. 반대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던 회의는, 줌으로 대표되는 화상회의가 출현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해 졌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화가 코로나로 인해 더 빨리 일상화돼 버린 경우입니다.

이처럼 삶의 터전인 직장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무언가도 있습니다. 회사마다 제각각의 등장인물과 문화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신기하게도 겹치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회사의 일상 소재를 잘 캐치해 많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는 웹툰이 있는데 바로 '직장인 일상툰'을 표방하는 <윤직원의 태평천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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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역살이 >


덤덤하고 무표정한 파란색 옷의 주인공 '윤직원'과 그가 살아가는 세상 '태평천하'. 그런데 '태평천하'라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직장인의 부조리한 일상을 표현하지만, 뭔가 요즘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제목이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코로나 시대 윤직원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윤직원 작가를 비대면 방식으로 만나봤습니다. (윤직원 작가는 직장인입니다. 알코올과 그림,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장래희망은 정년퇴직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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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태평천하 탄생 비화는

2015년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제 유일한 즐거움은 술자리였는데요. 그마저도 먹다먹다 질려서, 좀 생산적인 취미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제 직장 생활을 그림으로 그려서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게 되었죠. 당시 제 '페친'들은 대부분 직장 동료들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직장 선배, 직장 상사들이었죠. 아직 회사에서 막내이던 시절이니까요.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도 막내입니다)

그런데도 무슨 용기로 직장 생활을 그려 올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0대의 패기란 대단하네요. 다행히 직장 동료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재가 되어 준 당사자들 반응이 이 정도이니, 대중에 공개해도 별 문제가 없겠다 싶었죠. 그 후로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적으로 만화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Q. '태평천하'와 '윤직원' 등 제목과 작품 속 캐릭터를 소개해 주신다면

일단 제목을 설명하려면 주인공 이름을 짓게 된 사연부터 말씀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 이름을 '윤사원'으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제 성씨에 '사원'이라는 직급을 더한 이름이죠. 직장 생활을 주제로 한 만화이니까, 주인공은 '사원'. 단순한 작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주인공이 진급을 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윤사원 대리', '윤사원 과장'이 될 텐데, 이건 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직급을 아우르는 '직원'이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습니다.
'윤직원'이라는 인물 이름을 정하고 나니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채만식의 소설 <태평천하>에 등장하는 윤직원 영감입니다. 채만식의 <태평천하>는 제가 학창 시절 즐겨 읽었던 고전이기도 해서요, 여기에서 제목을 따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제목이 <윤직원의 태평천하>가 된 것이지요.

채만식 소설 속 '태평천하'는 난세를 반어적으로 일컫는 단어입니다. 제 만화도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직장인의 삶이 어떻게 태평천하일 수 있을까요? 태평천하가 아니기에 태평천하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소설에서처럼 반어적 표현이기도 하고,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저의 소망을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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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나랑 안 맞는 일인 것 같아 >


Q. 웹툰, 왜 그리나요?

기본적으로는 제가 '관종'이라서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생각하면 즐거워지거든요. 다만, 그것이 저에게만 즐거운 일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재미와 위로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엄청나게 웃기진 않아도, 모두가 그럭저럭 웃어넘길 수 있는 만화를 그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특히 특정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특정 사건을 소재로 쓰는 것은 되도록 지양하고자 합니다.

저도 6년 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도 있지요. 만화로 그린다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는 <윤직원의 태평천하>에 담지 않으려고 합니다. 직장 생활 하다 보면 화가 날 일이 참 많습니다. 제 만화를 보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 분들에게 제 만화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냥 '우리 부장님도 똑같은데!' 하면서 피식 웃을 수 있는 한 컷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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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수험생, 다른 느낌 >


Q. '윤직원'은 자신의 부캐?

2015년 당시에는 '부캐'라는 개념이 지금처럼 명확하지 않았죠. 제 모습을 본뜬 캐릭터로 일상툰을 그린다, 이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부캐'라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는데요. 제 여러 가지 면 중에 직장인으로서의 모습을 따로 똑 떼어놓은 것이 윤직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윤직원'은 직장인으로서의 애환만을 말하는 캐릭터이지만, 실제의 저는 직업적 사명감 같은 것을 조금은 가지고 있거든요. 왠지 좀 부끄러워서 어디 내놓고 말하진 않지만요.

Q. 웹툰 속 캐릭터를 실제 인물과 너무 흡사하게 그린다던데;;

연재 초반에는 실존 인물들을 모델로 캐릭터를 그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동료들이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팀장님은 물론이고 본부장님도 제 만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요청하셨을 정도니까요. 자원자가 많지 않을 땐, 대부분 뒷모습으로 처리하거나 제 3의 얼굴을 그려내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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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울렁증 >

Q. 웹툰 작가로서 지키고 싶은 철학 또는 가치관이 있다면

작업물의 내용이 '강약약강'이 되지 않도록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 약자에게 모질게 굴거나, 강자 앞에 비굴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것에서 유발되는 웃음은 휘발성이 강해 금방 잊혀 지기 마련입니다. 내성도 쉽게 생기고요. 좀 덜 재미있더라도 '강강약약'에 가까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웹툰에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까지는 신입 사원, 막내 사원의 입장에서 직장 생활의 부조리를 풍자해 왔는데요. 내년에는 제 밑으로 후배들이 입사한다고 하니, 조금 달라진 눈높이에서 회사 생활을 그리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월이 더 많이 흐르고 나면, 팀장 입장에서 직장 생활을 묘사할 날도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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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가 진행되는 과정 >

Q. 내 웹툰에 '이건 꼭 있다 vs 이건 없다'

제 작업물에는 파란색이 꼭 있습니다. 윤직원이 늘 파란색 옷을 입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독자 분들 중에서도 <윤직원의 태평천하>를 이 파란색 포인트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제는 시그니처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인물이 없는 그림을 그릴 때에도 어딘가에는 꼭 파란색을 칠하는 편입니다.

제 작업물에 없는 것은... 현재로 한정한다면 '유료 광고'입니다. 직장을 그만 두고 프리랜서로 일하던 시절에는 금액만 맞으면 광고를 가리지 않고 받으려고 했었는데요. 새 직장에 취직한 후로는 좀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직업 윤리에 어긋나지는 않나? 이런 고민을 늘 하게 됩니다. 결국 공익성이 강한 캠페인에만 참여하려고 하다 보니 딱 맞는 작업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죠. 결론은 '윤직원'이 생각보다 돈 벌이가 안 된다는 겁니다. 의외이지요?

Q. 태평천하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

느슨하게, 하지만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0년 뒤에도 제 만화를 어디선가 발견하시고는, '어? 이 사람 아직도 만화 그리는구나!'하고 반겨주신다면 저는 충분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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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쟁이 후회의 삼각지대 >

Q. 주제와 소재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소재는 '찐'으로 제 일상 속에서 찾습니다.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스마트폰 메모 앱을 실행해서 소재를 기록해 둡니다. 직장 동료들이 재미있는 멘트를 치면, "저 그거 만화로 그려도 될까요?"하고 동의를 구한 뒤에 또 소재로 기록해 두죠. 술자리 같은 모임에서도 영감을 자주 얻습니다. 동석한 친구들이 자신의 사연을 들려주며 만화로 그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다만,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모임이 줄어서 스스로 소재를 발굴하는 수밖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Q. 요즘 관심 가는 주제 또는 이슈

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 중에 가장 뼈아팠던 피드백이 있어요. 20대 중반 나이의 자녀를 두신 부장님이 하신 말씀인데요. <윤직원의 태평천하>는 청년 중에서도 지극히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내용이라는 거였어요. 윤직원은 어쨌든 정규직 직장인이잖아요. 취업 준비생의 불안이나 비정규직 문제 같은 건 제대로 담을 수가 없는 거죠. 최근에는 프리랜서 신분의 노동자도 많이 있고요. 플랫폼 노동이 확대되면서 '초단기 노동자'라는 개념도 생겨났어요. 직장 생활이란 게 더 이상 다수가 향유하는 삶의 방식이 아니게 된 겁니다.

또한 제가 직장 생활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노동자 사망 사고 소식에는 늘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평택항 故이선호 씨 사망 사고'와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고' 뉴스를 주의 깊게 봤습니다.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이 온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 싶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에 관해서도 계속 고민하게 되고요. 다만 이 부분은 웹툰 작업 보다는 제 본업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종훈 취파
< 감탄 >

Q. 좋아하는 작가나 추천하고 싶은 책

최근에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복제 인간, 안드로이드처럼 SF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꽤나 날카로운 글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어떻게 이렇게 섞어낸 것인지 신기하더라고요. 저는 결코 할 수 없는 영역이라서 더 선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하루하루 직장생활을 하면서 변하는 나 자신을 느끼나?

나이가 들어 점차 어떤 방향으로 변한다기 보다는, 3년 주기로 '직장인 사춘기'가 오는 것 같아요. 지금도 딱 그 시기인데요. 작년, 재작년에 비해 빨리 지치고, 쉽게 충전이 되지 않는 게 느껴져요. 제 경험상으로는 이 기간을 넘기면 또 나아지더라고요. 체력보다는 의욕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올해로 20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친한 선배 말로는, 15년 차가 넘어가면 사춘기도 안 온다고 합니다. 안정적으로 살짝 저조한 컨디션을 유지하게 된다나요? 저도 이 느낌을 느껴볼 때까지 한 번 버텨보려고 합니다.


이종훈 취파
< 나의 역할 >


Q. 코로나가 직장생활을 많이 바꿔놨는데.. 지금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거... 제 또래 친구들에게 욕 먹을 대답이긴 한데요. 전 회식을 꼽고 싶습니다. 정확히는, 마음 맞는 동료들과의 소규모 모임이요. 요즘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의 직장에서 사적 모임을 자제하길 권고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원치 않는 술자리에 갈 필요가 없어 좋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1년이 넘어가니까 원하는 술자리에도 갈 수 없는 현실이 좀 팍팍하게 느껴지더라고요.

Q. 직장 내 끊이지 않는 세대갈등

"요즘은 선배들도 후배 눈치 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90년생이 온다> 같은 책들이 그렇게 많이 팔렸겠지요? '이렇게 말하면 꼰대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라떼는 말이야 같은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닌데~' 라는 문구로 말씀을 시작하시는 상사들도 많이 생겨났고요. 그 후에 나오는 내용은 뭐 예전과 대동소이하지만요. 중요한 건 관리자들이 젊은 세대의 생각을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저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된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나면 당장은 안 좋아 보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속으로 곪아 썩는 것 보다는 흉이 지더라도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 낫죠. 새로운 조직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SBS D포럼(SDF)과의 인연

2014년, 취업준비생 시절에 스티븐 모팻 작가의 강연을 들으러 갔던 것이 SDF에 대한 첫 기억입니다. 당시 <닥터 후>와 <셜록>을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 방송국 입사를 꿈꾸고 있던 때라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요. 감사하게도 은사님이 초대권을 구해주셔서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셜록> 팬들이 많이 참여해서 현장 분위기는 거의 팬 미팅 같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올해는 어떤 주제로, 어떤 연사들이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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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은 어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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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통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윤직원 작가는 솔직하면서도 간단명료한 한 컷의 웹툰과 한 줄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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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태평천하 웹툰에 달린 댓글 중 대부분이
"와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완전 공감합니다" 였습니다.
'윤작가의 진심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요즘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직장 상사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란 뭘까요?
"Q. 젊은 세대가 직장 상사에게 바라는 리더십은.

강한 카리스마를 원하느냐, 따뜻한 리더십을 원하느냐는
개인의 취향 차이일 것 같고요.
공통적으로는 책임지는 리더십을 꼽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90년생 눈치 보는 상사들이 늘어나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요.
싫은 소리 했다가 젊은이들에게 욕먹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의사 결정이나 업무 지시까지 미루는 경우입니다.
밑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진 빠지는 일이죠.

젊은 직원들이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전에 비해 더 크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직의 위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윗사람은 윗사람의 일을, 아랫사람은 아랫사람의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직원 작가의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젊은 직장인들은 머리를 끄덕일 것 같습니다.

(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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