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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재 건물 15층에 대형견 고립…'45kg' 둘러업은 소방관

불난 아파트 15층에 고립된 강아지…'45kg' 둘러업은 소방관들

미국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화재 사고의 '유일한 피해자'가 소방관들에게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의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상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자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내 소방관들은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바로 아파트 15층에 사는 입주민의 반려견 '이고르'였습니다.

불난 아파트 15층에 고립된 강아지…'45kg' 둘러업은 소방관들

소방관들은 곧바로 건물로 진입해 연기로 가득 찬 방 안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이고르를 발견했습니다. 화상은 전혀 입지 않았지만, 유독 가스를 들이마셔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고르는 몸무게가 45kg에 달하는 커다란 시베리아허스키였는데요, 소방관들은 힘을 합쳐 축 늘어진 이고르를 안고 15층을 걸어 내려와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불난 아파트 15층에 고립된 강아지…'45kg' 둘러업은 소방관들

이고르는 동물 전용 산소 호흡기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머지않아 정신을 차렸습니다. 녀석은 이후 동물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별다른 부작용 없이 완치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소방관 브레넌 씨는 "강아지가 무사해 기쁘다. 생명을 구하는 이런 순간이야말로 내가 왜 소방관이 되었는지 느끼게 해준다"며 뿌듯해했습니다.

불난 아파트 15층에 고립된 강아지…'45kg' 둘러업은 소방관들

'뉴스 픽' 입니다.

(사진='VirginiaBeachFD' 트위터, 'Virginia Beach Animal Control' 페이스북, 'WAVY TV 10'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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