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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꽉 찬 지하철서 담배 '뻐끔', 항의 쏟아지자…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달리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지난 4월 30일, 승객들로 가득한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 안입니다.

한 남성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는데요.

다른 승객들이 항의하자 '내 마음이다', '담배 연기 마신다고 피해를 많이 보냐'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어제(17일)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는데요.

이 남성, 전동차에서 내린 뒤에도 역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제지하는 시민을 폭행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안에서 흡연과 음주를 금지하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남성에게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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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이 구치소에 조사를 위해 찾아온 직원을 볼펜으로 공격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에서 22살 남성이 자신이 탄 택시 운전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살인 혐의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된 이 남성을 지난 14일, 법무부 성남보호관찰소 여성 보호관 2명이 찾아왔는데요,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어 전자발찌 착용이 필요한지 등을 검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교도관과 함께 접견실에 도착한 남성은 보호관이 진술 거부권 관련 서류에 서명을 요청하자 건네받은 볼펜으로 보호관의 머리를 내리찍었습니다.

공격을 당한 보호관은 머리를 크게 다쳐 봉합수술을 했고 다른 보호관도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과거에는 구치소 수용자와 접견자 사이에 가림막이나 창살이 설치돼 있어 직접 접촉을 할 수 없었지만 최근 지어진 구치소들은 수용자 인권 보장을 위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수용자와 마주 앉도록 접견실이 만들어졌습니다.

돌발 행동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를 조사하는 경우인데도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었다고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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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미국 뉴욕의 한 숙소에서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합의금으로 79억 원가량을 지급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호주 출신 20대 여성 A 씨는 친구들과 2016년 새해맞이를 위해 미국 뉴욕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체크인 후 바에서 시간을 보내다 혼자 숙소로 돌아온 A 씨는 흉기를 들고 침입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전해 들은 에어비앤비는 즉각 전담 보안팀을 투입해 다른 숙소를 잡아주고 이들이 다시 호주로 돌아가는 비용, 치료비와 카운슬링 비용까지 부담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에어비앤비는 A 씨에게 700만 달러, 우리 돈 약 79억 원을 지급하는 대신 사건을 공개하거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15일 법원 기록과 직원 인터뷰 등을 토대로 보도한 기사를 통해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에어비앤비는 이른바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비밀 보안팀을 운영하면서 범죄 피해를 당한 고객이나 호스트에게 수천만 달러를 지급하며 자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을 조용히 해결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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