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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크게 번진 불…고립 소방관 1명 구조에 어려움

<앵커>

오늘(17일)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나 소방대원 1명이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현장 연결합니다.

하정연 기자, 새로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불이 다시 크게 번져 창고 건물 전체를 태운 지 1시간이 넘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전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을 구출하는 일인데, 지금 화재현장이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수색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새벽 5시 반쯤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은 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 45분부터 불길이 갑자기 치솟았습니다.

이때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들도 건물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는데, 구조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당시 함께 진입했던 또 다른 소방관은 탈진 상태로 빠져나왔는데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불길이 다시 번지게 된 것은 지하 2층에 워낙 많은 상자와 비닐류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다시 시작되자 불길이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는데, 사방으로 튀는 불씨가 인화물질에 옮겨 붙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불이 잦아들고 통로가 확보되는 대로 고립 소방관 구출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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