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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붓다가 거푸집 붕괴…작업자 3명 부상

<앵커>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제(14일) 경기 평택에 철제 거푸집이 쓰러진 데 이어, 오늘 충주의 사방댐 공사현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 작업자 3명이 다치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푸집 한쪽이 주저앉았고, 철제 구조물과 발판 사다리는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충주시 앙성면의 한 사방댐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됐습니다.

충주 사방댐 공사현장 거푸집 붕괴

펌프카를 이용해 반대편 거푸집 사이로 콘크리트를 붓는 타설 과정에서,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거푸집이 그대로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일용직 근로자 4명 중 2명이 거푸집에 깔리는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50대 근로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60대 근로자는 하반신이 매몰돼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발주한 사방댐 건설 막바지 단계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현장 관계자 : 거친 면 같은 게 안 나게, 콘크리트가 매끈하게 나오게 하려고 (망치질) 작업 중이었어요.]

고용노동부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는지, 거푸집 자체가 부실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그게(거푸집 합판) 부러져서 붕괴가 된 건지, (거푸집이) 벌어지면서 휘어져 부러지게 된 건지, 왜 붕괴됐는지는 구체적으로 검토가 필요할 것 같아요.]

앞서 지난 14일에도 경기도 평택에서 3톤짜리 철제 거푸집이 쓰러져 50대 근로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설현장 구조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화면제공 : 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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