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밤새 도는 전국 첫 '심야버스'…천안 시내 달린다

<앵커>

심야에 부득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 심야버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실 겁니다.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천안에서 심야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새벽 4시까지 거의 밤새 운행하는데, 기사들이 방범 활동을 병행하면서 시민 안전도 돌본다고 합니다.

김진석 기자가 심야버스에 타봤습니다.

<기자>

늦은 밤 시민들의 발이 될 심야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천안 시내 3개 버스회사에서 각 2대씩 모두 6대가 운행됩니다.

노선번호 10번을 부여받고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배차 간격은 30분입니다.

노선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밤늦은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 양방향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천안시청을 기종점으로 천안·아산역, 천안 동부역, 터미널, 두정역 등이 노선에 포함돼 특히 수도권 출·퇴근자 등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지수/심야버스 이용객 : 기차를 타고 막차를 타고 오면 집까지 갈 교통편이 없어가지고 많이 불편했거든요. 심야버스가 운행한다고 하니까 마음 놓고 탈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심야버스 운행은 박상돈 시장의 제1호 공약인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심야버스 운행을 약속했고 이를 이행한 것입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수도권 전철과 고속철도 그리고 시내버스의 종료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서 심야시간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돼왔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야버스를 운행하게 되었는데요.]

천안 심야버스의 특징은 도시 안전도 함께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심야버스 운전기사가 청소년들의 비행이나 취객, 또는 환자 등을 두루 살피며 신고체계도 갖췄는데 운전기사들에게 심야 방범이라는 모자까지 지급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맡겼습니다.

이번 심야버스 운행으로 특히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대에 수도권 전철과 KTX를 이용하는 천안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