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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 가나 한국대사관 "인육 케밥? 파악 결과 사실 아냐"

[단독] 주 가나 한국대사관 "인육 케밥? 파악 결과 사실 아냐"
주 가나 한국대사관이 최근 한국에서 보도된 '인육 케밥'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제(14일) 상당수 한국 언론들은 30대 가나 여성이 어린이 또는 남자친구를 살해하여 얻은 인육으로 케밥을 만들어 팔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위 여성의 계좌에서 7,800만 가나 세디(우리 돈으로 약 150억 원)가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SBS가 주 가나 한국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해당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된) 쿠마시를 포함해 가나 8개 시에 동 사실을 확인했으나, 관할 경찰은 최근 이러한 사건이 신고되거나 (문제의 내용으로 30대 여성이) 체포되었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나 유력 일간지에도 '인육 케밥' 기사는 보도된 바 없으며, 공신력이 떨어지고 주로 '가십'을 다루는 인터넷 매체들(Kasatintin, Ridimis, Opera News 등)만 소식을 다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이들 매체가 소셜 미디어상 소식을 기사화한 뒤 현지 타사 기사를 서로 베껴 썼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주 가나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상기 매체들의 기사 댓글에 위 사건은 가나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사건을 잘못 올렸다는 내용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당관에서 파악컨대 위 사건은 사실이 아니거나 가나의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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