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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 받고 도망간 두산가 4세, 골프 치다가 잡혔다

실형 받고 도망간 두산가 4세, 골프 치다가 잡혔다
사기 혐의로 실형 확정판결을 받자 도주한 두산가 4세 박중원 씨가 최근 붙잡혔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10일 박 씨를 경기도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붙잡아 인천구치소에 수감했습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경우 주소지를 관할하는 검찰청이 형을 집행합니다.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 씨는 2011∼2016년 가족 배경 등을 내세워 5명의 피해자로부터 4억9천만 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 씨는 1심 재판에서 선고 기일이 지정되자 돌연 잠적해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선고가 3차례 연기됐습니다.

재판부는 결국 지난해 5월 박 씨가 없는 상태로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의 항소로 진행된 2심은 지난해 12월 박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징역 1년 4개월로 줄였습니다.

2심 재판부는 박 씨가 법정에 나왔지만 그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항소심 판결이 4월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박 씨가 돌연 행방을 감추면서 그동안 형 집행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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