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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상경 투쟁'…2차 사회적 합의 협상 진행 중

<앵커>

분류 작업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면서 일주일째 파업 중인 택배노조가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택배노조원 4천여 명이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국회에서는 2차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중인 택배노조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노조원 4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경 집회를 열었습니다.

1박 2일간 진행할 노숙 집회를 통해 택배 노조는 분류 작업을 택배사가 맡기로 한 1차 사회적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집회 및 시위 관리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해산명령을 내렸으며 집회장비를 여의도공원으로 반입하려는 노조 측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택배사와 대리점연합회, 택배노조의 협상도 시작됐습니다.

내일(16일)까지 이어질 협상에서는 택배사들의 분류인력 투입 또는 비용 부담의 시기를 명확히 정하고, 택배 물량 감소에 따른 임금 보전 대책과 거래 구조 개선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택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우체국은 소포 배달 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모바일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한 방문 택배 접수를 중단하는 등 배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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