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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일본, 복고풍 장난감 인기 급증…이유는?

일본 도쿄의 한 재활용품 판매점.

중고 장난감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인데, 최근 가격 감정을 부탁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는 김에 되팔러 나온 것입니다.

33년 전 발매 당시 5만 원을 조금 넘었던 이 로봇 장난감은 10배 가까운 5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창고를 뒤지면 쏠쏠한 재테크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전국에 재활용 판매점을 운영하는 업체의 본사에는 가격 판정을 기다리는 중고 장난감들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장난감의 희소성과 캐릭터의 인기에 따라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이 책정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을 소재로 한 카드 게임의 20주년 기념 순금 카드는 재판매 가격이 무려 498만 엔, 우리 돈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슈쿠시마/판매업체 부장 : 어른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기 취미에 돈을 쓰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80년대에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복고풍 장난감들도 덩달아 유행하고 있습니다.

책상 위를 놀이판 삼아 상대를 떨어뜨리는 자동차 모양의 지우개, 야외 소풍을 재현한 인형 세트가 대표적입니다.

불판에 물을 주입하면 증기가 피어오르고, 캐릭터가 말도 합니다.

[아빠! 고기 구워주세요!]

일본의 복고 장난감 인기는 코로나 사태 속 어른들의 보상 소비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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