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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송금 급증…'법정통화' 승인 영향인 듯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송금 급증…'법정통화' 승인 영향인 듯
세계 처음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한 엘살바도르에 지난달 해외에서 송금된 비트코인이 크게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어낼러시스(Chainanalysis)를 인용해 현지사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1천달러 이하' 규모로 해외에서 엘살바도르로 송금된 비트코인은 총 170만 달러(약 19억 원)어치로 작년 동월 42만4천 달러의 4배에 달했습니다.

앞서 3월에 이 나라에 송금된 비트코인은 250만 달러어치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9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공식 승인을 앞두고 '1천 달러 이하' 소규모 비트코인 송금이 급증한 것은 해외에서 일하는 엘살바도르 사람들이 보낸 것들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국 등에서 일하는 해외 거주 엘살바도르 사람들의 비트코인 본국 송금 규모는 아직 미 달러화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엘살바도르는 경제에서 해외 거주인들의 송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2019년 송금액(세계은행 집계 기준)은 약 6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5분의 1에 달했습니다.

한편 중미 지역 개발금융 기관인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수장인 단테 모시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면서 송금수수료 절감 등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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