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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이나은 친언니 "동생도 힘들어 해…이현주 왕따시킬 상황 아니었다"

에이프릴 이나은 친언니 "동생도 힘들어 해…이현주 왕따시킬 상황 아니었다"
'이현주 왕따 논란'으로 시끄러운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의 친언니가 동생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며 비난을 멈춰달라 호소했다.

이나은의 친언니 A 씨는 13일 자신의 SNS에 "제가 평생 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나은은 지난 11일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정말 그런 적이 없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처음으로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용기 내어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였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 건 모진 핍박뿐이였다"며 동생의 심경 고백 이후에도 쏟아진 비난에 대해 언급했다.

A 씨는 "동생이 새벽에 울며 집으로 와달라고 혼자 있는 게 너무 무섭다며 전화가 왔다. 동생에게 가는 중에도 혹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까 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동생을 보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서 말없이 다독여주는 것뿐이었다"라고 동생 곁에서 자신 또한 괴로워하고 있는 상황임을 전했다.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이현주에 대해 A 씨는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 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 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한다.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신다.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대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현주를 향해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달라.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 캡처본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간곡하게 요청한다"라고 부탁했다.

A 씨는 이현주가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던 당시에 이나은이 쓴 일기 사진도 올렸다. 일기에는 "힘들다. 외롭다", "내가 쓰레기다", "난 진심이었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다 가식일까", "죽고 싶다" 등의 글로 세상에 상처받은 심경이 담겼다.

A 씨는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했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 누군가를 왕따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했기 때문이다"며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 아이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2월부터 이나은이 속한 에이프릴은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여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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