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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무너졌어요"…중국 상가 가스관 폭발, 12명 사망

<앵커>

중국에서는 상가 건물의 가스관이 폭발하면서 12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이 매몰됐는데,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건물 전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중국 상가 건물서 가스 연쇄 폭발

불길이 치솟고 건물이 지하로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주민 : 다 무너졌어요, 집(상점)이 모두 폭발했어요. 저기 사람들이 쓰러져 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

현지 시간으로 오늘(13일) 아침 6시 반쯤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의 식료품 가게와 각종 상점이 모여 있는 건물에서 가스관이 폭발했습니다.

폭발은 두 차례 잇따라 발생했으며, 인근 아파트에까지 피해를 줬습니다.

[주민 (전직 경찰) : 2차 폭발 우려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여기를 떠나세요. 빨리 떠나세요.]

사고 당시 장을 보러 나온 주민과 상인들, 아침식사를 하러 온 손님들이 건물 안에 있었습니다.

중국 상가 건물서 가스 연쇄 폭발

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매몰됐고, 건물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이 150여 명을 구조했지만, 12명은 숨졌습니다.

부상자 130여 명 가운데 37명이 중상을 입은 데다, 건물 잔해 수색이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나서 부상자 구조와 철저한 원인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노후된 건물 가스관에서 가스가 유출돼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정현정,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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