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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상관들 영장심사…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앵커>

오늘(12일)은 공군 중사 사망 사건 수사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른바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직속 상관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후에 진행됐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김학휘 기자, 영장실질심사 결과 지금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부터 A 중사 직속 상관인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는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모 상사/피의자 : (왜 피해자를 회유하셨습니까?) …….]

A 중사는 지난 3월 2일 강제추행 사건 이후 직속 상관인 노 상사와 노 준위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피해자를 회유한 직무유기와 강요미수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들은 이러한 2차 가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네,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던 유족 측은 피의자들에 대한 엄벌은 물론이고 이번 사건 초동 수사 부실을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정환/A중사 유족 측 변호인 : 성범죄와 관련해서 보고 체계가 어떻게 됐고, 그 보고를 누가 어떻게 받아서 어떠한 지시가 나왔는지, 이것을 분명히 확인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도 성추행 사건 발생 이후 공군 내에서 어떻게 보고가 이뤄졌고, 지휘부는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 군사경찰과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과 피해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안 됐던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유족 측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한 A 중사 국선변호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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