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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나흘 만에 눈물 속 발인…불법 재하도급 수사

<앵커>

광주 건물 붕괴사고 희생자들 장례절차가 진행되면서 유족들은 슬프고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는 해당 재개발구역 철거계약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머니를 모신 관이 운구차로 옮겨집니다.

뒤따르던 유족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립니다.

[유가족 : 마음이 고우니까 좋은 곳으로 가시긴 할 거예요.]

아들의 생일상을 차려준 그 날 어머니는 매몰된 버스에서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유족들은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유가족 : 아이고 언니….]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장례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이 사고 나흘만인 오늘(1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부검을 한 뒤 시신을 인도받은 희생자의 유족들은 차례로 발인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9명 가운데 5명에 대한 부검 결과 1차 소견으로 '다발성 손상'에 의한 사망이라는 잠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 붕괴사고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일명 '철거왕'으로 불린 다원 그룹이 철거 과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재개발구역의 철거 계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원 그룹 계열사가 해당 구역의 석면 철거 사업을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수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건축물 철거에 관여했는지와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수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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