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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프로 도전' 피아비 "10시간씩 연습해요"

<앵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와 아마추어 당구계를 평정한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 선수가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합니다. 하루 10시간씩 연습하며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스롱 피아비의 하루는 10kg짜리 돌덩이와 함께 시작됩니다.

돌에 그려진 당구공을 큐로 때리며 공에 힘을 전달하는 연습을 당구 선수로 살아온 지난 7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 (남편이) 산에서 이 돌을 찾았는데 벌에 탁 쏘였어요. 매일매일 한 시간씩 연습한 거예요. 왼손도 하고.]

캄보디아의 가난한 감자 농가에서 태어난 피아비는 2010년 국제결혼으로 한국 땅을 밟았고 뒤늦게 접한 당구를 통해 새 인생을 열었습니다.

피나는 연습 끝에 아마 무대를 평정했는데 지난 시즌 막판 프로에 데뷔했다가 쓴맛을 봤습니다.

아마 때보다 무거운 프로 대회의 공과 '4인 1조' 경기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32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남몰래 눈물을 흘린 피아비는 다음 주에 시작하는 프로 무대 첫 풀 시즌을 앞두고 연습량을 더 늘렸습니다.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 작년부터 6~7시간이라면, 이번엔 10시간 넘게 연습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한 큐 한 큐가 목숨이 되는 거예요.]

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방문하지 못한 고국 캄보디아에 마스크 5만 장을 보낸 피아비는 프로 무대 첫 승전보도 하루빨리 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 우승은 그냥 목표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내가 어떻게 잘 이겨 나가는 게 더 좋은 줄 아니까요. 피아비의 당구, 보여주고 싶어요.]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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