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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건넸지만 속내 복잡…여당, 돌파구 찾나

<앵커>

'이준석 열풍'을 지켜본 민주당은 일단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속으로는 복잡한 생각이 들 겁니다. 이런 세대교체 바람이 대선 판도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따져보겠죠.

여권 움직임은 한세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준석 신임 대표의 당선 소식이 전해진 뒤, 문재인 대통령은 전화를 걸어 아주 큰 일을 하셨다,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합리적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빅3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기분 좋은 긴장감, 뜨거운 혁신 경쟁을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열풍'을 바라보는 여권의 속내는 복잡다단합니다.

재보선 패배 이후 송영길 대표가 팔을 걷어붙여 조국 사태에 사과하고 부동산 의혹 의원 12명에 탈당을 권유했지만 반전의 동력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여권의 가장 큰 고민은 30대 당수를 탄생시킨 충격적인 야권의 변화에 맞대응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준석에 대항할 스타성을 갖춘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대선 주자 사이에서는 이준석 현상을 반기는 쪽도 있습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70년생 · 90년대 학번 '79세대'인 비주류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3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과 반사이익을 누린 걸로 분석됩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상대가 젊은 후보, 젊은 장수로 바꾸면 우리도 젊은 인물, 새로운 인물 그리고 새로운 장수로 바꿔서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신들도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일본 언론은 이 대표를 0선 중진이라 호칭하며 민주당도 전략 재검토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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