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석영 신흥상회 개관…"독립군 양성하듯 청년 창업 지원"

<앵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게 될 '이석영 신흥상회'가 내일(11일) 문을 엽니다.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께서 독립군을 양성했듯이 청년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경춘선 평내호평역 광장 끝에 '이석영 신흥상회' 간판을 단 새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지하 1층·지상 5층·연 면적 1천300여㎡로 88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청년창업 센터입니다.

세련된 간판 디자인과 좋은 입지여건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신흥상회에는 성공을 꿈꾸는 청년 28명의 상점이 입점했습니다.

수공예품, 맞춤형 가구 소품, 취미 키트 같은 제품을 만들어 파는 1인 회사들입니다.

26살 허다연 씨는 4년간의 제조 경력을 바탕으로 '오프넝'이라는 가죽제품 가게를 열었습니다.

[허다연(26세)/창업 입점 :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유동인구가 많고 새 건물인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월평균 7만 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에 회의 공간인 공유사무실, 영상 촬영 스튜디오 등을 무료 이용합니다.

창업전담 매니저의 상시 컨설팅과 120명의 전문가 멘토단은 막 시작한 청년 창업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건물을 이석영신흥상회로 이름 붙인 데는 특별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석영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전 재산을 만주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바친 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입니다.

[강호진/남양주시 미래인재 과장 : 신흥무관학교가 독립투사 양성소였듯이 신흥상회는 그 청년 사업가를 양성하는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최악의 청년고용 위기 시대에 창업으로 청년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이석영 선생의 애국정신과 같은 의미라는 설명입니다.

남양주시는 내일 오전 이석영 신흥상회를 공식 개관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