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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마음에 안 든다" 흉기 들고 찾아와 난동

<앵커>

부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택배 대리점에 찾아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택배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칼집 안에 숨겨진 기다란 흉기를 들고 택배 대리점으로 들어옵니다.

이 남성은 여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폭언을 계속했습니다.

택배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의 갑작스런 항의에 큰 충격을 받은 해당 여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직원 남편 : 또 찾아와서 보복을 할까 너무 두려워요.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도 하고… 큰일이 생겼다면 얼마나 참 앞이 깜깜해요, 솔직히.]

이 남성은 지난달에도 택배 기사가 마음에 안 든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해당 여직원이 직접 찾아가 사과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대리점에서 알아낸 번호로 여직원에게 직접 항의 전화까지 걸었습니다.

찾아갈 수 없는 콜센터 대신 택배 대리점 직원들에 대한 폭력과 위협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택배 대리점 직원 : 무작정 욕부터 하는 분도 계시고 심지어는 오셔서 자해하는 분도 있으셨어요. 자기 손으로 자기 뺨을 때리는 거예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택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리점 직원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흉기를 들고 택배 대리점에 찾아간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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