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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2골' 한국, 스리랑카 5대 0 대파…사실상 최종예선 진출

'김신욱 2골' 한국, 스리랑카 5대 0 대파…사실상 최종예선 진출
축구대표팀이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행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김신욱의 멀티 골을 앞세워 5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 1무(승점 13·골득실 +20)를 기록해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3대 2로 패한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4)과 승점 차를 3으로 벌렸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8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조 1위를 지키게 돼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고 유상철 감독을 기리며 태극전사들이 검은 완장을 차고 나선 스리랑카전에서는 김신욱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신욱은 전반 14분 골대 앞에서 남태희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그는 묵묵히 벤치 쪽으로 다가가 고 유상철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동료들과 함께 펼쳐 의미를 더했습니다.

대표팀은 8분 뒤 이동경이 왼발슛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고, 전반 42분에는 황희찬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키커로 나서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2019년 10월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차 예선 맞대결에서 4골을 퍼부었던 김신욱은, 스리랑카를 상대로 다시 멀티골을 작성하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김신욱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초반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뽐내다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날렸고, 대표팀에도 2019년 11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한동안 합류하지 못했었는데, 1년 반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전반을 3대 0으로 앞선 대표팀은 후반 7분 황희찬이 한 골을 더하고, 후반 31분에는 A매치 데뷔전에 나선 19살 정상빈이 데뷔골을 신고하며 5대 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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