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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보고 계시죠?…태극전사들의 세리머니

<앵커>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이 열리는 고양 종합운동장에 고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유 전 감독에게 바치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부터 추모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유상철 전 감독의 대표팀 시절 유니폼을 입었고, 다양한 추모 문구를 새긴 플래카드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대형 추모 통천이 경기장을 장식했습니다.

스리랑카전/고 유상철 감독 추모

또 전광판에는 헌정 영상이 흘러나와 하늘의 별이 된 고인을 기억했습니다.

대표팀 시절 등 번호 6번을 달았던 유상철 감독을 기리면서 국화꽃 66송이가 부착된 현수막이 걸렸고 경기 시작 후 6분 동안 응원 대신 침묵이 경기장을 휘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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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완장을 찬 태극전사들도 선배를 위해 더욱 힘을 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해 베스트11이 확 바뀌어 김신욱과 황희찬이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김신욱이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선수들은 한데 모여 유 감독의 이름과 등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드는 추모 세리머니로 명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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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뒤에는 이동경이 A매치 데뷔골을 뽑은 가운데 대표팀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스리랑카에 3대 0으로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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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경기에서 조 2위 레바논이 투르크메니스탄에 3대 2로 역전패하면서, 우리는 오늘(9일) 승리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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