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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알몸 영상 유포…'29세 김영준' 신상 공개

<앵커>

1천300명이 넘는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이를 몰래 녹화한 영상을 판매해온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2의 n번방 사태로 불리며 신상 공개를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2만 명을 넘었는데, 경찰이 오늘(9일)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만 29세 남성 김영준입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피의자 김영준은 1천300명이 넘는 남성들과 직접 영상통화를 하며 이들의 음란행위를 녹화했습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8년여 동안 벌인 일입니다.

보유한 영상만 2만 7천 개가 넘는데 이를 SNS를 통해 유포하고 판매해왔습니다.

김영준은 위치 기반 소개팅 앱에 여성 사진을 올려놓고 여성인 척하며 남성들을 유인했습니다.

이후 영상통화를 요구하며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녹화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음란 영상과 음성 변조 프로그램을 활용해 남성들을 속였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4월.

피의자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22만 명 넘게 동의했는데, 경찰은 지난 3일 김영준을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아동과 청소년이 39명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중 7명은 아예 집으로 유인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경찰은 김영준의 여죄와 범죄 수익을 캐면서 관련 영상물을 구매하고 재유포한 인물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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