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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에 제주 해수욕장 조기 개장 안 한다

<앵커>

요즘 제주는 낮 기온이 30도에 근접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수욕장 방문객들이 늘어나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해수욕장 조기 개장을 허용하지 않고, 야간 개장도 대폭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거닙니다.

아이들은 모래사장을 떠날 줄을 모릅니다.

평일인 데다 아직 해수욕장 개장을 하지도 않았지만,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적잖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민 : 요즘에 하도 더워가지고요, 집에만 있으니까 따분해서 딸이 한 번 가자 그래가지고 나왔는데, 저도 처음 해보는데 서핑 같은 거 해보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해수욕장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제주자치도는 타시·도처럼 조기 개장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되는 4차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부터 2달간 공식 개장하고, 야간 개장도 다음 달 15일부터 한 달간 밤 9시까지만 허용할 계획입니다.

[변현철/제주자치도 크루즈해양레저팀장 :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조기 개장 없이 7월 1일에서부터 8월 31일까지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코로나19 방역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택/제주시 이호동주민자치위원장 : 지금 관광객분들이, 오시는 분들은 어떤 것으로 안전을 준비해야 되고, 또 이런 거리두기도 한다든가, 이런 것을 입구에서부터 홍보 활동도 하고 이렇게 해야 아마 되지 않느냐….]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어, 올여름 피서철에도 제주도 내 해수욕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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