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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조 무기한 전면 파업…"분류 작업 즉시 개선해야"

<앵커>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사가 맡기로 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택배 노조가 오늘(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는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사 업무로 규정한 1차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을 선언한 택배 노조가 무기한 전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택배 노조가 오전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는 찬성 4천901표, 반대 539표, 92%를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우체국 노조원을 포함한 택배 노조원 2천500여 명은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택배사들이 과로사 방지 조치 시행 1년 유예를 주장했다며 이는 택배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위험에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그러면서 유예기간 없이 분류 작업을 즉시 개선하고, 특히 우정사업본부에 대해서는 분류인력 투입과 함께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분류 수수료를 소급해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6천600명 중 쟁의권이 있는 2천100여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업 참가자 수는 택배사 별로 다른데 일부 현장에서 배송 차질이 빚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앞서 어제 열린 택배 노조와 정부, 택배사 등의 사회적 합의 기구 논의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결렬된 가운데 국토부는 택배 노사 간 협상을 다시 주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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