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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예약" 20대 회사원들…"2만 명 모두 취소"

<앵커>

어제(7일) 회사원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 예약 대상이 아니라도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실제 2만 명 정도가 예약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정부는 이들에 대한 접종 예약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김덕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20대 회사원 A 씨는 어제 오전 지인들의 카톡방을 통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사람도 현재 예약이 가능하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곧바로 정부 사이트에 접속해 예약을 신청했는데, 금세 접종 날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였습니다.

SNS 곳곳에서 예약 성공을 인증하는 글이 올라왔고, 반도체 등 핵심산업의 대기업 사원이 특혜를 받는다는 소문도 퍼졌습니다.

[A 씨/'백신 예약' 20대 회사원 : '지금 화이자 신청할 수 있다', '반도체가 국가산업으로 지정돼서 지금 신청하면 된다'라고 해서 신청했는데 예약이 됐어요.]

예약에 성공한 사람은 2만여 명.

앞서 정부는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못한 20대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포함했습니다.

기업체에 부속된 의료기관도 하나였는데, 건강보험 명단에 함께 있는 해당 기업의 20대 일반 사원들까지 잘못 등록한 겁니다.

정부는 잘못 예약된 2만 명에 대해 예약 취소 문자를 보낼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화이자 백신을 맞는 30세 미만 대상자 가운데 20만 명만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았는데, 남은 6만 7천여 명의 예약은 다음 달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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