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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상화폐 호황에 사기도 급증…피해액 10배↑

<앵커>

올해 들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폭등하면서 관련 사기 사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6개월 동안 신고된 가상화폐 관련 사기 피해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폭등하면서 사기 사건도 함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6개월 동안 미국 내에서 가상화폐 사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은 8천200만 달러, 우리 돈 9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피해액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미국 피해자들이 정부에 신고한 금액만 근거로 한 것이라, 미국 이외 국가까지 합치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전문 투자자들까지 허위 수익률 등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류를 밀매하다 수백 명이 경찰에 적발되는 등 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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