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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롯데-신세계 '2파전'…MBK · SKT 불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롯데-신세계 '2파전'…MBK · SKT 불참
올해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 매물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유통 라이벌인 롯데그룹와 신세계그룹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늘(7일) 정오에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했습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써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운영 중인 SK텔레콤은 매각 희망가 5조 원인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비싸고 인수시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베이코리아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1조 3천억 원,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온라인 쇼핑몰로,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61조 원을 기준으로 하면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12%로 네이버 18%, 쿠팡 13%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과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 3% 선으로 이베이코리아를 품는 곳은 시장점유율을 쿠팡 이상으로 높이며 국내 이커머스 판도를 바꿀 기회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점, 인수에 수조 원이 들고 인수 후에도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것이 변수로 작용해 인수 후 재무 상태가 악화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본입찰 마감에 따른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 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 후 우선 협상 대상자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이베이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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