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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자릿세 단돈 3,500원…日, 푸드트럭 살리기

일본 도쿄 도심의 직장인 밀집지역.

조리 기구와 재료를 차에 싣고 다니며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차량, 이른바 '푸드트럭'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용자 : (음식점들이) 문을 닫으니까 여기서 사서 제 자리에서 먹으려고요.]

그러나 도쿄 등에 내려진 코로나 긴급사태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최근 매상이 뚝 떨어졌습니다.

[야스다/상인 : 원격 근무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줄어서 매상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로 경영난에 빠진 소규모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신청한 지 1년이 되도록 감감무소식입니다.

[모리/자영업자 : 1년이 지났는데도 입금이 되지 않네요. 보조금 없어도 하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못합니다.)]

이런 가운데 곤경에 처한 푸드트럭 지원에 나선 지자체도 있습니다.

지바현 아비코시는 하루 310엔, 우리 돈 3천500원을 내면 6개 시립 공원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술은 팔 수 없고, 소독 등 감염 대책도 철저히 하는 조건이 붙어 있지만, 사업자들은 영업 공간이 제공되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입니다.

[곤도/간이 음식점 운영 : 출점 비용이 깜짝 놀랄 정도로 싸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도 애용하면서 정책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인근 지자체들도 푸드 트럭 유치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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