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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경찰 · 간부 줄소환…부실 수사 · 회유 의혹 수사

<앵커>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지난 주말 동안 당시 초동수사를 했던 군사경찰과 간부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부실한 수사와 피해자 회유, 방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주말 중 소환조사를 벌인 인사들은 충남 서산에 있는 제20전투비행단 소속 군사경찰 수사관들과 간부들입니다.

군 수사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성추행 사건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군사경찰 수사관들과 A 중사를 회유하거나 방치한 의혹을 받는 간부들이 소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20전투비행단에 전원 파견된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성범죄수사대원들이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단은 군사경찰 수사관들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 첫 신고 이후 2주 만에 가해자 장 모 중사를 늑장 조사한 경위와 성추행 발생 차량 블랙박스 조사,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지난 3일 보직 해임된 노 모 상사와 노 모 준위 등 20비행단 소속 간부들에겐 회유, 방치 의혹에 대한 질문이 집중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A 중사에게 수십 차례 진행된 성 고충 상담이 실효가 있었는지,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상담 내용을 보고 받고 상황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 관계자 : 저희가 피해자 보호, 상담지원한 거 성실하게 했는데…. (근데 그게 왜 사건의 엄중함이 파악이 안 됐을까요?) 너무 죄송한데요. 서면질의해주시면….]

수사단은 20비행단 보고와 이에 대한 공군본부 조치가 타당했는지 밝히기 위해 지난 4일 퇴임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직접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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