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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사망' 조직적 은폐 집중 조사…분향소 마련

<앵커>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인 회유·은폐 정황에 대해 집중 조사 중입니다. 숨진 A 중사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에는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A 중사의 유족 측은 어제(4일) 국방부 합동수사단에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증거들을 제출했습니다.

부대 상관들이 이번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A 중사와 남자 친구를 조직적으로 회유한 증거들입니다.

공군 20 전투비행단 노 모 상사가 같은 부대 소속인 피해자 남자 친구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상사는 성추행으로 이어진 문제의 회식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합동수사단은 유족들이 제출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 한 부대 간부들에 대해 주말 중이라도 압수수색과 대면 조사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실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군사경찰대를 어제 전방위로 압수수색한 합동수사단은 이번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는 즉각 수용했습니다.

A 중사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에는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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