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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맨손으로 버스 멈추겠다"…민폐 사고 낸 브라질 '허세남'

'버스를 멈춰보겠습니다

'슈퍼맨 따라잡기'에 나선 브라질 남성이 민폐 사고를 내고 구설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브라질 코미디언 루이즈 리베이로 씨가 자신의 주특기인 '슈퍼맨 묘기'를 선보이려다 달려오는 버스에 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SNS상에 공개된 영상에서 도로 한복판에 선 리베이로 씨는 마이크를 들고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뒤에서 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손쓸 틈도 없이 리베이로 씨를 들이받아 버렸습니다.

이 사고 장면은 리베이로 씨가 직접 촬영 중이었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버스를 멈춰보겠습니다

코미디언인 리베이로 씨는 꾸준히 거리에 나가 시민들과 만담을 나누며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슈퍼맨을 똑 닮은 헤어스타일과 복장은 리베이로 씨의 트레이드 마크였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개인기 또한 '슈퍼맨 따라잡기'였습니다.

'버스를 멈춰보겠습니다

리베이로 씨는 사고가 벌어진 날도 "맨손으로 달리는 버스를 멈춰세우겠다"며 괴력 묘기를 예고했습니다.

달려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는 타이밍에 맞춰 손을 가져다 대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지만, 결국 결말은 위험천만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리베이로 씨는 버스에 치인 직후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와중에도 "이로써 내가 실제 슈퍼맨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농담하며 시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버스를 멈춰보겠습니다

사고 이후 리베이로 씨는 "버스 기사님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전적으로 버스와 나 사이 거리를 잘못 계산한 내 탓"이라며 버스 기사에게 아무런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한 사고가 될 뻔했다", "무사하길 정말 다행이다", "개인기도 좋지만 지켜보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안전사고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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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픽' 입니다.

(사진='kaleusuperman'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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