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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셀프 발행' 코인 가격 급락…투자 주의보

<앵커>

9월 말부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는 거래가 금지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가상화폐의 값이 벌써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코인 시세입니다.

지난달 27일 334원이던 가격이 다음날 절반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와 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발표 때문입니다.

셀프 상장한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하는 게 이해 충돌과 시세 조종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조치입니다.

시세는 이후 1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거래량이 많게는 하루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가상화폐가 사실상 상장 폐지를 앞둔 셈인데 예닐곱 종에 달하는 거래소 자체 발행 가상화폐들은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해당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면 다른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어려워 휴짓조각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9월 거래소 신고를 앞두고 중소 거래소들은 이른바 알트코인 거래를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1일 140여 개에 달하는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3개월 동안 출금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투자자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김형중/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 잡코인들은 한 군데만 상장이 돼 있어요. 그러면 다른 거래소로 옮길 수 있는 게 아니고 상장폐지가 되는 거예요. 그 코인을 샀던 사람들은 다 돈이 묶이는 거죠.]

국내 가상자산 관리 주무부처로 정해진 금융위원회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한 국내 거래소 20곳 관계자를 처음 만나 신고 절차 등을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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