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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에 전기차까지"…라이더 모시기 경쟁 치열

<앵커>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업체들이 배달 기사를 모집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배달 많이 하는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해서 전기차를 주는 업체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쉴 새 없이 주문 벨이 울려댑니다.

차량에, 오토바이, 자전거까지.

[(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지금 가야 되거든요.]

늘어나는 주문만큼 배달기사 수입도 높아졌습니다.

['재취업' 배달기사 : 라이더(배달기사)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거죠. (예전보다) 30%에서 40%정도? 그 정도로 많아진 거 같아요.]

부업으로 뛰어드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김상진/'부업' 배달기사 : 저 직장 다니고 있고요. 근데 격일제예요. 남은 자투리 시간 을 활용하고자….]

배달

최근 배달업계는 배달기사 모시기 경쟁이 한창입니다.

'단건배달'을 내세운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자 같은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데, 묶음 배달과 달리 충분한 배달기사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A 배달업체 관계자 : 배달 파트너 분들이 지금 모집이 어렵다 보니까, 고객이 주문을 했는데 배달하시는 분들이 없으면 배송을 못하는 거잖아요.]

[B 배달업체 관계자 : 라이더분들이 콜이 더 단가가 좋은 데로 많이 가시니까요. 저희 쪽에서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도 하고….]

배달 건수를 채우는 이벤트에 당첨되면 경품으로 전기차를 주기도 하고, 피크타임에 배달하거나, 다른 배달기사를 추천하면 최대 2만 원 보너스도 지급합니다.

[C 배달기사 : 저 둘 다 하는데…OO이 조금 나아요. (프로모션 영향도 있죠?) 그렇죠. 피크타임이나, 그것도 프로모션이거든요.]

[D 배달기사 : 집이 구로동이지만 강남까지 진출할 의향도 있어요. 거기는 어떤 때는 (보너스가) 2만 원도 되고….]

시장 점유율 사수를 위해 배달기사를 둘러싼 플랫폼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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