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실시…"EBS 연계율 70%→50%로 축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오늘 전국 2천62개 고등학교와 41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은 지난 3월에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대로 EBS 수능 교재·강의와 영역/과목별 연계율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가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문·이과 통합체제로 치러지는 첫 모의평가로 수험생들에겐 변화한 수능에 적응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부터 국어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릅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에서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평가원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천899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이 86.1%인 41만5천794명, 졸업생 등은 13.9%인 6만7천105명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은 시험실 입실이 금지돼 현장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평가원은 이달 30일까지 수험생에게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표시한 성적통지표를 배부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