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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에서 재조사까지…'더딘 수사' 마무리 국면

<앵커>

취임한 지 여섯 달 만에 사의를 밝힌 이용구 차관은 이 사건으로 지난달에야 뒤늦게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반년 가까이 이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이제 수사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지만, 아직도 최종 결론을 내리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사 상황은 원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입건도 하지 않고 무혐의 종결한 이용구 차관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 차관을 소환 조사하며 수사 막바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또 경찰이 이 차관의 운전자 폭행 사건을 무혐의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이용구 차관

당시 택시 기사를 조사한 수사관과 담당 팀장이 최근까지 여러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경찰의 진상 조사단도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데, 폭행 사건 조사 당시 이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된 걸 경찰 간부들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이 내용이 서울경찰청에 보고된 사실도 밝혀진 상황입니다.

다만 경찰은 최상부인 경찰청에는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사를 직접 담당한 경찰관에게는 이 차관의 경력 사항 등이 공유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검경은 조만간 수사와 진상조사 결과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검찰의 경우 검찰총장 교체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있어, 수사 결과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용구 차관의 택시기사 음주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같은 혐의를 받는 일반인들 사례에 비춰 사건 처리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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