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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합판도 뚫는 위력…불법 총기 제작 일당 검거

<앵커>

국내에서 불법으로 권총을 만들어 팔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미국에서 파는 총기 부품을 장난감이라고 속여 들여온 뒤 인터넷 영상을 보고 조립했다는데, 그 위력은 실제 총기와 비슷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바이벌 동호회 회원인 A 씨가 불법으로 만든 권총입니다.

실탄을 넣고 발사하자 맥주 4캔을 그대로 관통합니다.

두꺼운 합판도 그대로 뚫립니다.

A 씨 등은 미국의 총기 사이트에서 총기 부품을 낱개로 직수입한 뒤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권총을 조립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2계장 : 실제 부품을 분해해서 자동차 부품이라든지 장난감 부품으로 위장을 해서 통관하는 그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불법으로 만든 권총 3정은 정당 3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피의자 중에는 현역 군인과 작곡가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호신용이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권총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이 직접 만든 총기입니다. 총기번호가 없고 추적이 어려워서 일명 고스트건으로 불립니다.

실제 총기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옛 미군부대 터에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유실된 실탄 8발을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3발은 직접 만든 권총으로 실제 사격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추가로 실탄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공포탄을 만들어 사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총기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구매한 7명을 적발해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불법 총기 제조에 가담한 이들이 더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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