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추행 신고 어디 해봐" 조롱…혼인신고날 세상 떠난 여군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선임 부사관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지난 3월 초 공군 20전투비행단 이 모 중사는 회식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회식 금지령이 내려졌던 상황이었지만 야간근무를 바꿔서라도 참석하라는 선임, 장 모 중사의 압박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추행은 귀갓길 차 뒷자리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중사가 차 문을 박차고 내려 곧바로 상관에게 신고하자 가해자는 신고할 테면 해보라며 비웃었고, 회식을 주도했던 상사는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합의를 종용했다고요, 분리 조치도 즉각 이뤄지지 않아 이 중사는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으로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전출을 요청해 15전투비행단으로 옮겼지만 부대를 옮긴 지 나흘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날은 이 중사가 남자친구와의 혼인신고를 한 날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장례까지 미룬 유족은 군 당국의 조직적 은폐와 회유에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 출처=MBC 캡처)
---

최근 밤낮은 물론 직장이나 학교를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은 하루 종일 거래할 수 있고 가격 제한 폭도 없는데요, 초기에 적잖은 수익을 봤던 한 대학생 투자자 2주 만에 6배 오른 가격이 다시 2주 만에 시작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때부터 정상적인 생활도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코인을 사놓은 상태에서는 잠도 잘 수 없었다고요, 결국 투자금 2천500만 원 가운데 대부분을 잃고 중독 상담소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렇게 주식이나 가상화폐 중독을 호소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담을 요청한 사람이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절반은 2~30대입니다.

한 전문가는 가상화폐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행동들이 도박 중독 때 보이는 모습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할 코로나19 백신으로 얀센 백신을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초 미국이 제공할 백신 종류는 화이자나 모더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미국이 한국군 장병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혈전증 문제로 국내에서는 30세 이상에게만 접종 권고가 내려진 얀센 백신은 아닐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정을 아는 미국이 굳이 얀센 백신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아직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비축이 필요하다는 미국 측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2억 9천여 만 회 접종이 이뤄졌는데 대부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았고 얀센 백신은 1천77만 회 수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에 대해 최소 1회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려면 미국인 선호도가 높은 이 두 백신의 물량을 비축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55만 명 접종분의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했다가 배 수준인 101만 명 접종분으로 늘린 것도 한국 내에서 형성될지 모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