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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수욕장 여는데…노마스크 술판 못 막아

<앵커>

오늘(1일)부터 부산 일부 해수욕장이 문을 엽니다.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에 외국인들 수천 명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데도, 지자체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쓰지 않은 외국인들이 무리 지어 술을 마시고 길거리 흡연도 꺼리지 않습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휴일을 맞아 부산을 찾은 주한미군 등 외국인들인데 방역수칙은 나 몰라라입니다.

[박재분/부산 해운대구 : 불안하더라고요,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떼를 지어 다니면 안 되는데 마스크도 안 쓰고….]

늦은 밤, 폭죽까지 쏘며 난장판을 벌이면서 인근 주민들은 밤새 소음과 불안에 떨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어긴 외국인들도 문제지만, 소동을 벌어지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관계당국도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감염병 사안인만큼 기본적으로 지자체의 업무라는 입장입니다.

부산시는 메모리얼 데이 휴일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아무런 대비도 못 했습니다.

최근 계속된 외국인들의 노마스크 문제에도 별다른 수를 내지 못했던 관할 구청은 이번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성철/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 신원조회와 과태료 처분 절차 자체가 어렵고 신원조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과태료 부과에 상당히 애로가 많습니다.]

부산의 7개 공설 해수욕장 가운데 해운대 지역 2곳이 조기 개장해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조기 개장 기간 파라솔 대여와 샤워 시설 등은 운영하지 않고, 안심콜과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방문객 이력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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